‘암표장사’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FIFA는 7일(한국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자체 조사결과를 밝히고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내부인은 없다”라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앞서 FIFA 내부인이 월드컵 입장권 재판매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주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FIFA 임원들이 숙소로 이용하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 투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어 용의자로 지목된 호텔 투숙자의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FIFA에 요청했다.
이에 FIFA는 이날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압수된 입장권은 131장에 불과하다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압수된 입장권은 기업 명의의 입장권이 70장, 대중에 팔린 입장권이 60장, 브라질축구협회에 배정된 입장권이 1장으로 집계됐다.
FIFA는 또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회장이자 FIFA 수석 부회장인 훌리오 그론도나의 아들이 암표를 팔았다는 별개의 사건에 대해서도 불법성을 부인했다.
FIFA는 부회장의 아들이 친구에게 돈을 받지 않고 입장권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FIFA “암표 장사 내부인 없다”… 의혹 일단 부인
입력 2014-07-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