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태풍 너구리’… 한반도에 영향?

입력 2014-07-07 09:16 수정 2014-07-07 23:24

북상중인 제8호 태풍 ‘너구리’의 기세가 예사롭지가 않다.

기상청은 7일 태풍 너구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50㎞ 해상에서 시속 25㎞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너구리는 중심기압 925hPa, 최대 풍속 초속 51m인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있다. 8일 오후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80㎞ 부근까지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것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9일 자정쯤 일본 큐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제주도와 남해안 등 한반도 일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7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해상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9~10일 사이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부 지방과 동해안 일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