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선발투수 댄 해런이 시즌 최다 실점으로 5패째를 기록했다.
해런은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콜로라도의 중심 타자인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결장했음에도 10안타를 맞으며 8실점 했다. 그는 5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시즌 성적은 8승5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3.57에서 4.06으로 크게 올랐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6연승 했던 다저스는 이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해런은 1회 2점씩 주고받아 2대 2로 균형을 이루던 3회말에 저스틴 모노에 2루타, 윌린 로사리오에 좌전 안타, 드루 스텁스에 2점 홈런을 잇달아 맞으면서 3실점 했다.
5회말에는 코리 디커슨에 비거리 133m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말에는 투구 전 글러브를 움직인 것이 보크 판정까지 받아 1루 주자 스텁스를 2루로 진루시켰다. 스텁스는 도루로 3루를 밟았고 타석에 있던 찰리 컬버슨의 3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결국 해런은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투수 교체 직후 해런이 출루시킨 컬버슨이 찰리 블랙먼의 내야안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2대 8로 벌어졌다. 해런의 실점은 8점을 늘며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아 다저스의 선발투수가 볼넷을 2개 이하 내주지 않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은 39경기째로 늘렸다.
다저스는 7회초 5점을 추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A.J 엘리스의 2루타, 미겔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대타 클린트 로빈슨이 중전 안타, 푸이그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타석에서 콜로라도 포수 로사리오가 공을 빠트리는 실수를 범해 2루 주자 푸이그는 3루를, 3루 주자 로빈슨은 홈을 밟았다. 푸이그도 라이메스의 중전 안타로 홈으로 들어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애드리언 곤살레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라미레스가 2루로 진루했고, 곤살레스는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뒤이어 나온 맷 캠프도 볼넷을 얻자 1, 2루 주자들이 2, 3루로 밀려나가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자 후안 우리베는 땅볼로 병살 처리되면서도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점수 차는 7대 8 1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8, 9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다저스는 1점차 패배를 안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댄 해런, 시즌 최다 8실점…다저스, 콜로라도전 6연승 행진 마감
입력 2014-07-0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