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의 몰락’ 서정희, 서세원과 이혼소송 이유가 “여자문제…”

입력 2014-07-04 21:22
사진=국민일보DB

방송인 서정희가 연예계 비리 혐의로 해외 도피했다가 목사로 변신한 역시 방송인 서세원과의 이혼소송 이유를 “여자 문제”라고 밝혔다. 서정희가 4일 한 스포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인데, 단순 부부의 파경 문제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서정희는 이날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서세원의 여자문제”라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하고 돌아오면 되는 거였는데 내 잘못으로 몰았다”라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서세원과 이혼을 요구하는 소장을 접수했으며, 이에 더해 서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접근근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1982년 결혼해 한국 연예계 대표 앙꼬 부부로 회자되며 아침 방송 등에 출연해 왔다. 자녀는 1남 1녀다.

서정희는 지난 5월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주차장에서 서세원과 말다툼을 했으며 이때 서세원이 폭행을 가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정희는 폭행 상황에 대해 “남편이 두 손으로 목을 졸랐다. 욕도 퍼부었다. 내 옷이 찢어지고 몸에 상처가 남았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서정희는 남편 서세원을 피해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병원을 원해 경찰병원에 갔다”라며 “2박3일 동안 경찰과 움직였다”라고 했다.

서정희는 이혼 소송에서 중요한 남편 서세원과의 대화 움직임에 대해 “(내가) 만나주지 않으니까 매일 수십 통씩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라며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접근금지 신청도 했다”라며 부부관계 회복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국민일보는 서세원의 입장을 듣기위해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서세원이 입장을 알려온다면 반론권 차원에서 이를 보도할 예정이다.

사진=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