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커플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 中전송권 최고가 기록

입력 2014-07-04 15:24
MBC 홈페이지 캡처

‘짱짱커플’로 불리는 장나라·장혁 주연의 MBC TV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전송권 최고가를 경신했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중국 동영상 사이트 전송권은 회당 약 12만달러(한화 1억2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중국 내 한류드라마 열풍을 다시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의 회당 전송권의 3배를 웃돈다. ‘별에서 온 그대’는 회당 전송권이 약 4만달러였다. 앞서 ‘상속자들’의 회당 전송권은 3만달러 선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크게 히트치면서 지난 6개월간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전송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한류스타가 주연한 드라마를 중심으로 전송권 가격이 급속히 치솟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박유천 주연의 ‘쓰리데이즈’가 회당 5만 달러, 박해진 주연의 ‘닥터 이방인’이 회당 8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원작이 대만 인기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이고 ‘별에서 온 그대’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며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 4대천황의 막내로 자리잡은 장나라가 주연이라는 점 등이 중국 전송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한류드라마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당분간 전송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