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측·총회장 안명환 목사) 제99회 총회가 오는 9월15일 광주 봉선동 겨자씨교회(담임목사 나학수)에서 개최된다. 광주에서 21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교단을 이끌어 갈 총회장과 부총회장, 서기, 회계 등 신임 집행부를 선출하고 내년 예산 및 주요 현안사업을 최종 확정해 의결하게 된다. 총회는 1년 동안 임원들을 보좌하고 돕게 될 농어촌부 군목부 교육부 지도부 등 상비부장단도 뽑는다.
광주노회(노회장 이재옥 목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광주 미문교회에서 총회 준비를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노회 측은 회의에서 노회장 이재옥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증경노회장(전임 노회장)과 중진들을 고문과 지도위원으로 위촉한 환영위는 안내분과와 차량분과 숙식분과 재정분과 대외협력분과 등 5개 분과를 두고 있다.
이중 안내분과는 총회가 열리는 광주 겨자씨교회의 다과와 음료 등을 준비한다. 차량분과는 각 교회 총대들이 총회 장소에 원만히 올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숙식분과와 재정분과는 총회 개최에 필요한 식사·숙박 장소와 총회 자금의 구체적 집행을 맡는다. 대외협력분과는 광주노회장로연합회(회장 황용택 장로) 등과 공동으로 관공서 협조 등 다양한 대외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노회와 환영위는 올해 총회에 서울과 부산, 영남·충청·호남권 등 전국 각지 교회에서 2000여명의 총대(대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회와 환영위는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주최 측은 측은 봉선동 겨자씨교회의 주차장을 기본으로 광주 남구청과 인근 대형마트, 병원 등의 주차장을 빌려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측)는 국내 기독교계에서 가장 큰 교단 중 하나로 해마다 9월에 열리는 총회가 최고 의결기구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4년 부총회장을 맡았던 광주 미문교회 백남선 담임목사가 내년 총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광주노회장 이재옥 목사“1993년 광주동명교회에서 개최된 제78회 총회 이후 21년 만에 광주에서 총회가 다시 열리게 됐다”며 “아름다운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회 전체가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측) 총회 21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다.
입력 2014-07-04 13:46 수정 2014-07-0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