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 '한국 고객은 봉!'

입력 2014-07-04 13:37
국민일보DB

같은 브랜드의 아웃도어라도 국내가 외국보다 4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4일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제품의 품질보다는 가격인하보다 광고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아웃도어 업체 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광고·판촉비 비중은 7.3% 증가했지만 매출원가 비중은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 차이도 크게 나 국내 가격이 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평균 4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와 마무트의 경우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이 평균 6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일부 제품들은 소비자가를 백화점 기준으로 책정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들은 유명 모델을 앞세워 수익을 내기보다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사양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