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물고기 500마리 '떼죽음'…당국 원인 조사 중

입력 2014-07-04 11:09 수정 2014-07-04 11:11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서울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 물고기 5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서울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잠수교 북단 연안 이촌한강공원 센터 앞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물고기 사체들이 강물에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에 신고, 순찰 직원들이 모두 수거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 종은 누치, 피라미 등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2~3일 서울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물이 뒤집어지면서 흙탕물이 불어난 탓에 용존산소가 부족해져 물고기들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에서 물고기 대규모 폐사 현상은 올해는 처음이고 지난해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해당 지점뿐만 아니라 한강 전역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에 들어갔으며 순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