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7·30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달라는 새누리당의 간청을 고사했다.
3일 대구를 방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날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라도 해서라도 공천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직접 찾아왔지만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동작을 출마는 제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선당후사를 위한 자리는 민생 속에 있다. 조금 더 낮은 곳에서 제자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대담에서도 이같은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이미 국회의원을 3번 해봤기에 한 두 번 더하는 것은 큰 관심사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은 제자리가 아니고 백의종군하며 국민 말씀을 섬기는게 맞는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대구·경북을 방문한 김 전 지사는 이후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1주일간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김문수, 직접 찾아온 윤상현에 “동작을 제자리 아니다” 불출마 밝혀
입력 2014-07-03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