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YMCA연맹은 3일(현지시간) 신임 세계Y 회장에 피터 포스너(62·사진) 영국 더비셔Y 회장을 선출했다. 세계Y연맹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로키YMCA 에스테스파크 센터에서 제18차 세계Y 대회를 열고 있다.
2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함께 출마했던 박재창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안타깝게 떨어졌다. 세계Y 부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에블린 구에예(42·여·세네갈) 세계Y 집행이사가 당선됐으며, 요한 엘트빅 세계Y 사무총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너 신임 회장은 영국성공회 신자로 1981년 지역Y의 자원봉사자로 Y에 첫발을 들여놨다. 은행원 출신인 그는 유럽Y 회장(2004~2012)과 세계Y 집행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Y 회장 임기는 4년으로 포스너 회장은 2018년 6월까지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포스너 회장은 당선 인사말 등을 통해 “30년 넘게 이어온 Y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회원들의 역량과 지도력을 강화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역량강화’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세계Y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청년과 고용, 건강, 시민참여, 환경 및 인적·물적 재원 개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특히 청년역량 강화를 위한 4년 과정의 전략계획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83개국 12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Y에서는 이신호 한국Y연맹 이사장과 청년 회원 등 19명이 참석했다. 세계Y는 아르메니아 아이티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6개국을 신생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회원국이 131개로 늘어났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세계Y신임회장에 피터 포스너 선출… 박재창 숙대교수 아쉽게 탈락
입력 2014-07-03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