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결혼소식에 中 언론 "중국의 보물 빼앗아갔다"

입력 2014-07-03 15:04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의 결혼 발표에 대해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중국 주요언론들은 결혼계획이 발표된 2일 기사를 한 줄짜리 ‘속보’ 형태로 잇따라 보도했다. 관련 기사는 만 하루가 지난 3일도 주요뉴스로 떠있고 관련 후속보도도 줄을 잇고 있다.

연예매체 중심으로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탕웨이의 결혼소식을 ‘(중국의) 국민여신이 한국인 감독과 결혼한다!’, ‘한국이 또다시 중국의 물건(보물)을 빼앗아 갔다’는 등의 제목으로 전하며 중국의 탕웨이 팬들의 ‘상실감’에 초점을 맞췄다.

한 누리꾼은 “손해다. 우리는 채림을 얻었지만 탕웨이를 잃었고, 치웨이도 ‘절반쯤’ 잃었다. 이건 아주 큰 손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중 언론들은 최근 중국의 배우 겸 가수인 치웨이가 가수 죠앤의 친오빠이자 그룹 테이크로 활동했던 이승현과 연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탕웨이가 한국인에게 시집간다. 우리는 장쯔이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오직 그녀만이 외곬으로 중국남성을 사랑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중국언론들은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과정과 한때 제기됐던 열애설을 일축했던 상황, 두 사람의 나이 차이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일부 연예매체는 ‘누리꾼 폭로’ 등을 인용, 탕웨이가 이미 2년 전 한국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보도하며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