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석부대변인이 ‘철도마피아’ 비리 연루?

입력 2014-07-03 10:20 수정 2014-07-03 10:31

검찰이 ‘철도마피아’ 수사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철도 부품 납품회사로부터 금품을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주목된다.

3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철도마피아 관련 정치인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2년 한국도시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사업에 AVT사가 선정되도록 청탁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날 권씨에게 정확한 금액과 사용처,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로비 여부 등을 추궁하고 일단 돌려보낸 상태다. 구속영장 청구여부는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수석부대변인으로 임명된 권씨는 한나라당 시절 강재섭 당 대표의 특별보좌역 등을 맡았고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