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해’ 홍대입구역 10분 장맛비에 대합실 침수

입력 2014-07-03 07:04 수정 2014-07-03 10:05
사진=강희청 기자, 국민일보DB

젊은이들의 해방구,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시간당 10㎜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자 침수됐다. 불과 10여분 조금 세게 내린 장맛비였는데, 에스컬레이터 공사 중이어서 대합실로 흙탕물이 유입됐다. 다행히 승강장 쪽엔 흘러들지 않아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시설물 안전 대비 불감증에 따른 재해다.

서울메트로는 2일 오후 10시10분쯤 홍대입구역 1번 출구 건물과 지하 1층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빗물이 유입돼 한때 대합실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30여분간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 유입을 막았고, 오후 11시10분쯤 물을 모두 빼냈다고 전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언론에 “열차는 정상 운행됐으며, 굴착공사 중인 곳이 있어 빗물이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엔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10분간 시간당 10㎜ 이상의 강수량에 버금가는 다소 강한 비가 내렸다. 고작 10분여 동안이었다.

사진=강희청 기자, 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