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딸 조혜정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은 얼굴… 연기로 승부하길”
입력 2014-07-03 01:45 수정 2014-07-03 10:05
배우 조재현이 자신의 딸 조혜정의 외모에 대해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얼굴”이라고 냉혹한 평가해 눈길을 끈다.
조재현은 1일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딸 조혜정을 언급했다. 그는 “혜정이가 어렸을 때 ‘너는 잘 되면 고현정, 안 되면 이영자’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만큼 딸의 얼굴이 요즘 얼굴들과 달리 동그랗다. 요즘 시대와 안 맞는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에게 시트콤이나 미니시리즈로 데뷔하더라도 이후에는 연극과 독립 영화를 하라고 추천했다. 나는 딸이 연기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며 “하지만 나와 연기를 같이 하지는 말자고 했다”면서 웃었다.
조재현은 그러면서 “어느 날 딸 손등이 새파랗게 멍든 것을 봤다. 연출하는 친구에게 딸의 연기 연습을 맡긴 적이 있는데 남자 친구를 수건으로 때리는 장면을 연습시킨다고 벽에 대고 수건으로 200번 정도 치게 하더라. 멍든 딸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 친구가 혹독하게 시키는 것이 나에 대한 불만을 딸에게 푸는 것 같았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정은 과거 아버지 조재현과 함께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자신을 배우 지망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최근 OCN 드라마 ‘신의 퀴즈4’에 출연해 희소병 환자로 열연한 조혜정은 현재 독립 영화 ‘뜨거운 소녀’ 촬영에 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재현 딸 조혜정, 돌직구 대박” “조재현 딸 조혜정, 훌륭한 아빠 둬서 좋은 연기자 될 듯” “조재현 딸 조혜정, 예쁘기만 한데” “조재현 딸 조혜정,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S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