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던 LA다저스가 2일(한국시간) 4연승에 실패해 하루새 다시 2위로 밀려났다.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3대 10으로 완패했다.
같은 날 다저스에게 지구 1위를 빼앗겼던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대 0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다저스는 올 시즌 일곱 차례 3연승에 성공했지만 4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1회초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1루 견제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클리블랜드는 로니 치즌홀의 우월 투런포로 1회에만 3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다저스는 1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베켓이 3회 2사 1·2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2타점 중월 2루타를 허용해 다시 2대 5로 뒤졌다.
다저스로서는 4회말 보기 드문 ‘좌익수-포수-2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곤살레스의 좌익수 뜬공에 3루주자 디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상대 좌익수 브랜틀리의 송구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틈을 노린 야시엘 푸이그가 2루를 노려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테리 프랑코라 클리블랜드 감독이 2루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판정을 번복했다.
이번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홈 승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편 베켓은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다저스 서부지구 1위 ‘하루 천하’…4연승 실패, 2위로 밀려나
입력 2014-07-02 16:43 수정 2014-07-02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