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서부지구 1위 ‘하루 천하’…4연승 실패, 2위로 밀려나

입력 2014-07-02 16:43 수정 2014-07-02 10:26
다저스 선발 투수 조시 베켓.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

66일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던 LA다저스가 2일(한국시간) 4연승에 실패해 하루새 다시 2위로 밀려났다.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3대 10으로 완패했다.

같은 날 다저스에게 지구 1위를 빼앗겼던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대 0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다저스는 올 시즌 일곱 차례 3연승에 성공했지만 4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1회초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1루 견제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클리블랜드는 로니 치즌홀의 우월 투런포로 1회에만 3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다저스는 1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베켓이 3회 2사 1·2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2타점 중월 2루타를 허용해 다시 2대 5로 뒤졌다.

다저스로서는 4회말 보기 드문 ‘좌익수-포수-2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곤살레스의 좌익수 뜬공에 3루주자 디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상대 좌익수 브랜틀리의 송구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틈을 노린 야시엘 푸이그가 2루를 노려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테리 프랑코라 클리블랜드 감독이 2루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판정을 번복했다.

이번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홈 승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편 베켓은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