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 7·30 재·보궐선거 후보로 각각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문수 전 지사를 동작을 선거구 후보자로 의견일치를 봤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 와야 한다는 게 공천위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에서 손꼽히는 개혁적인 인물이고 경기 도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도정을 마친 어제부터 김 전 지사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임 전 실장에 대해 “새누리당의 간판스타이자 3선 의원으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젯밤 원유철 의원과 함께 임 전 실장을 만나 수원 영통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수원 또는 김포 출마가 거론됐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수원 카드로 생각했으나 본인이 수원 출마를 고사했다”면서 “김포도 생각해봤지만 현재 나온 후보들로도 김두관 전 지사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윤상현 “김문수-동작을, 임태희-수원영통 전략 공천이 최선”
입력 2014-07-02 14:40 수정 2014-07-02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