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망고 '국민 수입과일' 등극 머지않아

입력 2014-07-02 09:19 수정 2014-07-02 10:24
국민일보DB

비싼 수입 과일의 대명사였던 망고가 고급 과일 이미지를 벗고, 대중 과일로 자리잡고 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주로 백화점 등에서 일부 고소득층을 상대로 소비되던 고급 과일에서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과일로 거듭나고 있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망고 수입량은 5882t으로, 2011년 상반기와 비교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지 업체간 수출경쟁으로 국내 망고 가격이 오히려 40%가량 하락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도 수입과일 중 망고의 매출 순위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10위였으나 올해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롯데마트의 상반기 망고 매출도 지난 2011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망고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만산 애플망고(1개) 4500원, 필리핀산 망고(4∼5개) 1만2900원, 태국산 망고(2개)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안세민 수입과일 상품기획자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바나나에 이어 망고가 제2의 국민 수입과일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