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세월호 참사 교사선언을 발표한다. 지난달 15일 교사 1만5853명이 참가한 ‘1차 교사선언’에 이어 두 번째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1일 “2차 교사선언에는 조합원?비조합원을 막론하고 자발적으로 7000~8000명이 교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법외노조 판결에 반발해 조퇴투쟁으로 맞서있는 전교조의 2차 교사선언은 사실상 박근혜 정부와의 정면투쟁을 예고한 것이어서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근혜 퇴진을 명시한 교사선언에 참가한 교사 200여명을 검찰에 고발한 교육부가 ‘조퇴투쟁’에 이어 강경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이날 2차 교사선언을 예고하는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학생들이 배우고 가꿔야할 노동과 인권,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교사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노동과 인권, 생명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전교조 “박근혜 퇴진하라”… 내일 2차 교사선언
입력 2014-07-0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