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월드컵 출전 亞 선수 중 베스트 11에 뽑혀

입력 2014-07-01 17:42
손흥민(왼쪽 사진)과 기성용(오른쪽)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자체 선정한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AFPBBNews=News1

손흥민과 기성용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소속 선수 중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선수 베스트 11’을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하며 기성용과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블리처리포트는 손흥민에 대해 “월드컵 전부터 주목받았던 손흥민은 팀의 실패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며 “그의 드리블은 꾸준히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었고 알제리 전에서는 스스로 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저평가된 미드필더”라며 “한국의 모든 플레이의 중심에 있었으며 안타깝게도 동료들이 그의 수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성용은 185번의 패스 중 패스 미스는 단 12번에 그쳤고 득점 찬스도 5번이나 만들어냈다”며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알제리와 벨기에의 골키퍼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가 뽑은 아시아 베스트 11에는 호주 선수로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과 매튜 래키(FSV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마일 제디낙(크리스탈팰리스), 수비수 매튜 스피라노비치(웨스턴 시드니) 등 4명이 선정됐다.

이란은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에스테갈)와 수비수 메흐다니 풀라디(페르세폴리스)와 아미르 사다지(에스테그랄) 등 3명이, 일본은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와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샬케)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