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백규정에 이은 또 한명의 2승 선수 나오나

입력 2014-07-01 15:14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와 대상포인트 1위 김효주. KLPGA제공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전인지. 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다승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11개 대회에서 신인 백규정(19·CJ)만 유일하게 시즌 2승을 달성했을 뿐 나머지 9개 대회 챔피언은 모두 달랐다. 그만큼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대역전극이 펼쳐지면서 챔피언은 마지막 날 모두가 장갑을 벗어봐야 할 정도가 됐다.

그런 가운데 4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11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또 다른 다승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선두 김효주(19·롯데)를 비롯, 상금 2위 장하나(22·비씨카드), 대상포인트 2위 김세영(21·미래에셋), 상금 3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 등이 2승째를 노리고 있다. 또 올 시즌 1승씩은 거둔 전인지(20·하이트진로), 이민영(22)도 경쟁에 가세한다.

이들의 승수 추가 여하에 따라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등 각종 개인상 경쟁도 불을 뿜는다. 특히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US여자오픈에 나가느라 한동안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장하나와 김세영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다. 장하나는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다 김효주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김세영도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다 김효주에게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펑샨샨(중국)이다. 펑샨샨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3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며 안방 무대만큼은 한국 선수에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