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공포감 줄이는 강북힘찬병원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 눈길

입력 2014-07-01 14:41

힘찬병원이 수술 마취 전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만족도 향상에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수술을 하기 전 ‘수술’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최근 병원들은 공포감 해소를 위해 수술 전 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음악감상이 마취 전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안정화 시킨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더해 힘찬병원은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수술 전 느끼는 공포감을 줄이고, 본인이 받는 수술의 이해를 돕는다.

현재 강북힘찬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는 환자들이 극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수술실에서 마취 전 대기하는 동안에 주치의의 음성을 녹음해 수술 진행과정의 설명과 수술방법, 효과 등을 환자의 눈높이로 설명한다. 마치 주치의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이어폰을 통해 들려주니 환자들이 신뢰감과 함께 긴장되는 순간 차츰 안정을 찾도록 한다.

특히 당일 수술을 진행하는 담당 집도의가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이라 그간 환자들이 진료를 받던 친숙한 목소리로 인해 편안함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또한 어려운 의학 용어들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다는 장점도 있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수술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고 안정에 도움이 돼 집도하는 입장에서도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전인적 진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