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 막말… 세월호 국조 위원들의 민낯

입력 2014-07-01 14:32
사진=국민일보DB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이틀째.

기관장들에 이어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피해자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 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이완영(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매섭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이 의원에 대해 “다른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트리는 가족들을 보고는 ‘경비는 뭐하느냐’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전날 기관보고 자리에서 이 의원은 소리치는 가족들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고 언성을 높여 피해자 가족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가 계속되자 가족들은 “국회가 진심으로 국정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