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최근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거듭한 끝에 7월이 시작되는 첫 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재도약 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다저스의 지구 선두 탈환은 지난 4월26일 이후 66일 만이다.
6월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9.5게임 차로 뒤졌던 다저스는 이후 15승6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48승 37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다저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이 시기에 샌프란시스코는 4승 15패의 부진에 빠지며 46승 36패로 지구 선두 자리를 다저스에 내줬다.
다저스가 최근 연승 행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선발투수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시 베켓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날은 5선발 댄 하렌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1점차 신승을 이끌며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하렌은 3회초 1사 상황에서 데이비드 머피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2사 후 마이클 본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본의 안타 때 머피가 3루까지 진루했고 본도 2루 도루에 성공해 하렌은 2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하렌은 7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7회말 2사 1·3루에서 하렌의 타순에 대타로 나선 클린트 로빈슨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애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하렌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다저스, 66일 만에 선두 재도약…댄 하렌, 7이닝 무실점 8승째
입력 2014-07-01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