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인접 '빌딩 흔들'…해당 빌딩 자체 문제로 판명

입력 2014-07-01 13:57 수정 2014-07-01 16:35
현대백화점 맞은편 빌딩 2개동이 흔들린다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맞은편 빌딩 2개동에서 건물의 흔들림이 느껴진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관계기관들이 긴급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신고를 접수한 강동구청은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과 함께 주변 건물을 한 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조사 결과 눈에 띄는 균열 등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건물의 흔들림이 현대백화점 공사현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해당 건물에 흔들림이 있었다면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으므로 해당 건물은 자체적으로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반대편 빌딩 한 동은 지은 지 34년 된 6층 빌딩이지만, 다른 한 동은 2005년 완공된 11층 빌딩으로 지금껏 흔들림 등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고 빌딩측은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본관에 인접한 철골조 주차장을 철거하고 백화점 수평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한때 공사 영향으로 오인, 소동이 벌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