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5명중 1명은 간접고용

입력 2014-07-01 09:09
사진=비정규직 시위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국민일보DB

대기업 근로자 5명 중 1명은 간접고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올해부터 도입된 2942곳 사업장의 고용형태공시 결과다.

고용형태공시제는 근로자 300인 이상의 사업주가 매년 3월 1일자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하는 제도.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36만4000명 중 정규직은 273만8000명으로 전체의 62.7%에 그쳤다. 기간제 근로자도 67만5000명(15.5%)에 달했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비중은 더 높았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이 전체 파견·하도급·용역 근로자의 80%에 이르는 70만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기간제 근로자도 전체 60%인 40만3000명에 달했다.

1000명 이상 대기업(304만1000명)을 기준으로 할때 전체 근로자의 23%가 간접고용이라는 말이다.

특히 조선업, 철강업 등이 파견·하도급 근로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간접고용 근로자가 가장 많은 곳은 3만666명(69.9%)인 대우해양조선.

이어 포스코건설(65.5%), 현대건설(65%), 씨제이대한통운(64.8%), 에스원(63%), 삼성중공업(62.8%), 현대중공업(59.5%)순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4만767명), 대우조선해양(3만666명), 대우건설(2만6천318명), 삼성전자(2만6천304명), 삼성중공업(2만4천3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