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프랑스, 나이지리아 꺾고 8강 티켓

입력 2014-07-01 07:38
사진=나이지리아 골키피 빈센트 엔예마가 수비수 조셉 요보의 자책골을 놓치고 있다. ⓒAFPBBNews=News1

‘아트 사커’ 프랑스가 ‘검은 강자’ 나이지리아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만 가힌샤 주경기장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선취 헤딩골과 상대 자책골과 로 2대0 승리를 안았다.

1998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8골을 폭발시킨 화력을 이날은 제대로 과시하지 못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노련함이 돋보였다.

조별리그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제 모습을 찾은 듯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나이지리아의 원톱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가 아메드 무사(CSKA모스크바)가 왼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나이지리아의 총공세에 밀리던 프랑스는 후반 중반 다소 부진했던 올리비에 지루(아스널)를 빼고 측면과의 연계 플레이가 강점인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를 투입했다. 이때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나이지리아 문전을 위협하던 프랑스는 후반 34분 포그바의 헤딩골이 들어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에니에아마가 펀칭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볼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넘어갔고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슈팅으로 텅 빈 골대에 꽂았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을 막으려던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