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 여름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을 포함한 우기철에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기철 매립작업 및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상조건과 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 등으로 폐기물이 쉽게 부패, 매립지 및 주변지역 악취발생의 주요원인으로 파악됨에 따라 악취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사는 매립블록을 축소하는 등 매립방법을 변경하고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지정, 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평소 2개 블록씩 운영하는 매립구역을 하나로 축소, 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악취 등 오염물질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고, 우기철 매립구역 중간복토면 두께도 기준보다 20㎝ 강화함으로써 매립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 악취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5만t 규모의 별도 매립구역이 운영된다.
아울러 공사는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외곽 흙 제방 등 취약지역을 보강하고 24시간 환경순찰 등 환경관리계획도 마련했다.
공사는 취약시기 악취 및 환경관리를 위해 ‘탈취·살균·방역작업’을 최대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되는 ‘환경순찰반’ 활동을 강화하는 등 우기철 악취관리와 매립구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에서 발생된 수해폐기물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배출시 분리?선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우기 앞두고 수도권매립지 수해쓰레기 바상대책 마련 “지자체 협조 시급”
입력 2014-06-30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