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4일부터 모든 적대행위 중단 제안

입력 2014-06-30 14:55
북한이 우리 정부에 내달 4일 0시부터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고 30일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부속합의서에 따라 서부전선 오두산전망대에서 군인들이 대북선전용 대형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최종학 기자

북한이 내달 4일 0시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자고 30일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남북간 교류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미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취소를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명의의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특별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내달 4일 0시부터 모든 비방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과 우리 정부에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른 실제적 조치를 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이번 제안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특히 북한의 제안은 내달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방위는 특별제안에서 “남북관계를 전쟁접경으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단호한 결심을 보여주자”며 내달 4일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중지와 UFG 취소를 제안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