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김명수 문제있다면 청문회 통과 못시켜”

입력 2014-06-30 09:58
사진=국민일보DB

“문제가 있다면 통과 못시키는 것”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 수령 등 온갖 의혹에 휩싸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권 수뇌부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속단은 금물인만큼 청문회를 열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국민적 눈높이로 볼 때 도저히 이런 분이 어떻게 통과되겠느냐는, 그러한 객관적 사실이 드러난다면 여야를 떠나 분명하게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문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여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도 “청와대도 철저한 인사 사전검증을 위해 인사수석실을 신설키로 한 만큼 국회도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여야를 떠나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큰 틀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비대위원장은 세월호 후속 입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세월호 관련법, 이른바 ‘김영란법’ ‘유병언법’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