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조50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30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48억3674만 달러(원화 4조9000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즈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중국의 위슨 엔지니어링과 공동 수주한 것으로 현대건설의 지분이 전체 72%를 차지한다.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km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이며 현대건설은 기자재 구매와 시공·설치·시운전을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신흥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흥시장에서의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3조5000억… 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수주
입력 2014-06-30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