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수들이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IBC(US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일명 잭슨) 순위권에 올랐다. 지난 14∼29일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 세종대 정한솔씨가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윤별씨가 2위를 차지했다.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는 한예종 정가연(21)씨가 3위에, 한예종에 영재입학한 엄진솔군은 주니어 남자 부문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한예종 정가연·하지석씨는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한예종 나대한씨는 수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미국 툴사무용단과 조프리발레단에서 입단을 제안받았다.
IBC는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러시아 모스크바 콩쿠르, 스위스 로잔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발레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대회. 주니어(15∼18세), 시니어(19∼26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비디오 예비심사와 1차 클래식 발레, 2차 현대무용, 3차 클래식 발레·현대무용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엔 비디오 예심을 거친 21개국의 109명이 참가했다.
지난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회 이스탄불 발레 국제무용콩쿠르 & 페스티벌에서도 한예종 강은혜씨가 시니어 여자 부문 1위, 이주호씨가 시니어 남자 부문 3위에 올랐다. 이 콩쿠르에서는 러시아, 미국 등 12개국 무용수들이 참가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한국 발레, 미국 잭슨 콩쿠르 석권
입력 2014-06-29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