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백화점 매장의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직원과 고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의 한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와 쇼핑객 조모(34·여)씨, 조씨의 딸 이모(5)양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와 조씨는 어깨에 찰과상을 입었고 이양은 손등을 약간 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족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정모(37)씨는 “쇼핑을 하던 중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천장이 떨어지며 먼지가 일어났다”며 “사고 직후 매장 근처에 있던 고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중앙에 위치한 할인행사장 천장에 붙어있던 석고보드가 20㎡ 정도 떨어졌다”며 “천장 높이가 4.5m 정도 됐지만 낙하 속도가 느려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감재 부착 상태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
입력 2014-06-29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