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시네마틱 피아노 Ⅱ’ 발매

입력 2014-06-29 17:20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가 새 앨범 ‘시네마틱 피아노 Ⅱ’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영화사에 이름을 남긴 명작들 속에 흘렀던 주제가들로 구성됐다.

앨범에는 영화 ‘대부’의 ‘사랑의 테마’, 영화 ‘심슨즈’의 ‘클로스 투 유’, 루팡 3세의 테마,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모두 13곡이 담겨 있다.

이 중 ‘클로스 투 유’와 ‘벤의 테마’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자작곡 ‘포밍 크리스탈’은 하타케야마 미유키, 줄리 카란, 아오키 카렌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는 실력파 재즈싱어 아오키 카렌이, 카펜터스의 명작 ‘클로스 투 유’는 하타케야마 미유키가, ‘벤의 테마’는 줄리 카란이 각각 보컬로서 앨범 제작을 도왔다.

또한 콜러는 첫 곡인 ‘시네마틱 피아노 테마’와 마지막 곡 ‘포밍 크리스탈’을 직접 작곡해 연주자뿐만 아니라 재즈 작곡가로서의 재능도 보여줬다.

1980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태생의 콜러는 4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클래식 피아노 콩쿨에서 10회 이상 우승한 실력파 연주자다. 14살 때 작곡과 즉흥 연주에도 재능을 보인 그는 고교 재즈밴드에서 활동하며 클래식에서 재즈로 방향을 바꿨다.

그의 연주는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가운데 열정이 넘치면서도 섬세하다. 재즈를 기본으로 탱고, 클래식 등 다양한 분위기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