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킬 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조기 구축할 것”

입력 2014-06-29 10:56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열린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독자적인 정보감시와 정밀타격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그들의 전략적 기도를 좌절시킬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전투임무 위주의 부대 기풍이 뿌리내리도록 야전부대의 임무를 단순화하겠다”면서 “아울러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외 국방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일요일인 29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각료 후보자 8명과 국정원장 후보자 등 9명에 대한 릴레이 청문회를 이어간다.

여야 의원들은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후보자가 전역 후 국방부 산하기관으로부터 1억4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과 아들이 군 복무 기간 총 60일이 넘는 휴가나 외박을 사용한 점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국회에 한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으며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 청문 기한(24일)을 넘기자 29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정부가 요청한 기한의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이례적으로 청문회를 개최하게 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