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 스마트 물 포럼’이 창립총회를 갖고 첫 걸음을 내 디뎠다.
‘국회 스마트 물 포럼’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물 관리 방식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와 같은 창조적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물 산업의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와 실천의 장을 만들고, 미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도출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방안 등 사업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포럼은 국회 정무위원장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물 문제에 관심 있는 황우여 새누리당 전 대표 외 여?야 국회의원 18명, 25명의 외부전문가와 일반인을 포함해 총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우택 의원은 “국회 스마트 물 포럼은 단순히 국회의원 중심의 연구단체에 머무는 것이 아닌, 물 문제에 관심 있는 국가 전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함으로써 물 문제의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 이후 이어진 세미나에서 물 산업 해외진출, 국민 물 복지, 국가 물 관리체계 일원화, 건강한 물 공급 서비스, 글로벌 물 관련 입법 네트워크 구축 등 미래 물 산업 발전 방향에 종합토론이 이루어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 후원을 맡은 K-water(수자원공사)의 최계운 사장은 “국회 스마트 물 포럼을 통해 스마트 물관리 실현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혁신방안이 도출되고 법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진 IT강국의 강점을 활용하여 ‘스마트 물 관리’를 미래 물 관리 주요 아젠다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글·사진=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
"국회스마트 물포럼 창립총회"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려
입력 2014-06-27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