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단 등 서울지역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동성애퀴어광란축제저지연대(이하 동광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대구예수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축제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성 소수자 축제)를 반대하기 위한 집회로 예수재단, 개혁신학포럼, 진리수호예수교연합 등 기독교 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광연은 앞서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저지하기 위한 임시 연합기구 ‘신촌퀴어문화축제저지연대’로 출발해 동광연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 중이다.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는 찬양과 예배, 2부에는 ‘동성애 척결! 동성결혼금지법 제정! 결의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광연은 집회 등을 통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예수재단 임요한 목사는 “가정이 무너지고 청소년들이 병들어 가는 것은 물론 교회도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등 대한민국 전체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며 “교회가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망하게 되기 때문에 동성애 척결운동은 애국운동이다”고 말했다.
예수재단은 지난 23일부터 2·28기념공원에서 진리수호구국기도회를 여는 등 동성애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예수재단 등 기독교 단체들 대구퀴어문화축제 반대 위해 대구에 집결
입력 2014-06-27 15:28 수정 2014-06-27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