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골키퍼 김승규(24?울산 현대)의 재발견.
27일(한국시간)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벨기에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수문장 김승규에 대한 찬사가 뜨겁다. 후반 33분 결승골을 허용했지만 그에 대한 호평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졸전 끝에 0대1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승규의 빼어난 활약은 공격수 손흥민과 함께 한국축구의 얻은 몇 안되는 수확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김승규는 단 한 경기에 출전해 총 7개의 세이브를 기록,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기록 9위에 랭크됐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은 5세이브로 공동 12위.
현재 세이브 1위는 멕시코 오초아, 이탈리아 부톤 등 5명이다.
경기당 세이브로는 단연 1위다. 만일 김승규의 활약이 없었다면 ‘대패’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김승규의 이같은 활약은 해외 언론에도 극찬으로 이어졌다.
텔레그래프, 미러, 스포츠몰 등은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고전하게 했다. 크루투아 못지 않은 멋진 프레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FIFA 공식 홈페이지도 라이브 문자중계를 통해 ‘굿세이브’라고 칭찬했다.
한국 월드컵대표팀 공식 홈페이지에도 “진찌 멋있었어요” “오늘 최고였어요” “박수 보냅니다” 등 누리꾼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한국에도 거미손이?… 문지기 김승규의 재발견
입력 2014-06-27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