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야당이 총리 유임 비난할 자격 있나"

입력 2014-06-27 10:13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27일 '도로 정홍원 국무총리' 사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총리 유임에 대한 야당의 날선 반응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다”며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법률에 정해진 총리 인사청문회마저 걷어찬 야당이 총리 유임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를 들기 전에 먼저 매를 드는 손이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며 “인사청문위원을 검증하는 장치를 국회 스스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던 후보자들의 각종 문제 사례를 거론하며 야당을 공격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갖은 의혹과 논란 야기시키며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도 채택하지 못했던 공직후보자들이 대통령에 의해 임명 강행됐다”며 “후보자들의 과거 흠집을 들춰내고 망신주기에 앞서 야당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05년 이기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부동산 편법 증여 문제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됐고, 2006년에는 대북 편향성 논란 파란을 일으켰던 이종석 통일부장관 후보자, 국민연급 미납해 공직자격 논란 일으킨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 받아 실형 살았던 이상수 노동부장관 후보자 등이 줄줄이 임명됐다”고 사례를 나열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