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한국, 벨기에에 0대1 패배

입력 2014-06-27 07:23 수정 2014-06-27 09:46
사진=벨기에 골키퍼 티보 크루투아가 강력한 대한민국 공격수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AFPBBNews=News1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0대 1로 패해 1무2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승점 1점에 그쳐 최하위에 그쳤음은 물론 월드컵 출전 16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박주영(29) 대신 장신 김신욱(26·울산)을 기용해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
전반 44분 벨기에의 드푸르가 볼 다툼을 하던 김신욱의 오른발을 고의로 밟아 퇴장 당해 수적 우위까지 차지했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을 빼고 이근호(29·상무)를 투입, 공격을 강화한 한국은 여러 차례 벨기에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되레 후반 33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27·토트넘 핫스퍼)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같은 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알제리와 러시아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를 기록, 알제리가 1승1무1패(승점 4점)로 막차로 16강에 합류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