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을 앞두고 26일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뱅상 콤파니와 토마스 페르말런이 뛰지 못한다”며 “(중앙 수비수) 콤파니가 이날 훈련을 약 35분간 진행하다가 가벼운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에 주전들이 일부 출장하지 않지만 백업요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빌모츠 감독과의 일문일답.
-콤파니의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35분 정도 훈련 후 중단했다. 훈련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16강까지 4~5일 시간이 있느니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왜 회견장에 늦게 왔나.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1시간 20분 걸렸다. 1시간 동안 훈련할 수 있다고 해 훈련하는라 늦었다.”
-예상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결과가 중요하다. 일단 16강 진출을 하게 됐다. 득점보다 승점이 중요하다. 2년 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좋은 팀플레이도 있었다. 우리가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주전 선수들이 한국전에 빠지는 이유는.
“내일 선수들이 열심히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벤치멤버가 없다고 생각해 왔다. 젊은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하면 성숙해진다. 장기적인 것도 준비해야 한다.”
-에당 아자르는 출전하나.
“내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내일 100% 열심히 해 줄 것을 약속해 달라(러시아 기자).
“우린 항상 100%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것으로 생각하나.
“경기마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12년 만에 본선에 왔는데 당연히 결승에 가고 싶다. 일단 16강에 가는 게 급선무다.”
-주전들을 유보할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
“선수들은 서로 경쟁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한국전에서 뭔가를 보여 주려고 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분석했나.
“오후 3시 30분에 한국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각 경기마다 항상 그렇게 한다. 각 경기마다 시나리오가 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좋았는데, 알제리전에서 4실점해 심리적인 영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한국전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이다.”
-벨기에 축구 수준은.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지난 12년 동안 월드컵을 경험해 보지 못해 젊은 팀이다. 16강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6주 동안 훈련했는데 서로 다툼도 없었고 분위기가 좋았다.”
상파울루=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벨기에 빌모츠 감독 “백업 전력이 최선을 다해 한국을…”
입력 2014-06-26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