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송영길(사진) 인천시장은 26일 시청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고별 오찬에서 “떨어져 보니까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 유신의 흔적을 답사한 뒤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한 중국의 양안관계를 연구해 보기위해 중국에서 1년간 시민들이 준 안식년을 활용해 차분히 공부할 계획”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범국가인 독일은 동·서독이 전쟁을 치르지 않고 통일됐지만 중국은 1927년부터 22년간 국공내전을 겪은 뒤 오늘 날 비약적인 경제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서독에 비해 참고할 것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 시장은 “정치인으로서 15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면서 “심신을 정리하면서 부족한 점은 고치고 변화시키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송 시장은 이어 “GCF(녹색기후기금) 개최도시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인천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송영길 인천시장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인천의 국제적 위상 높이겠다”
입력 2014-06-26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