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11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26일 오전 6시쯤 춘천시 신북읍 용산저수지 내 추락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
맨 처음 신고한 주민은 “가뭄으로 물이 마른 저수지 안에서 지붕만 살짝 보이는 승용차가 있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추락한 승용차 안에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의 신원확인 결과 놀랍게도 2003년 11월 자신의 남편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한 혐의로 전국에 수배된 H(73·여)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9년에 설치된 저수지 주변 가드레일에 차량 추락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그 이전에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사필귀정?…남편 살해 용의자, 11년 만에 주검으로
입력 2014-06-2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