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광주 순복음교회 1층에 들어선 카페 ‘쉴만한 물가’(사진)가 성도와 지역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문 연 카페는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음료와 간식거리 제공해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적한 강가의 펜션 명칭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카페의 이름은 ‘여호아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라는 성경 시편(23:1~2) 구절에서 따왔다. 여기에서 ‘물’은 성령의 감화 감동을 의미한다. 카페는 교인들의 휴식공간으로서 교회의 성도뿐 아니라 지역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설 이후 1년4개월여 동안 이 곳에서는 ‘청년부 단기선교를 위한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가 10여 차례에 걸쳐 열렸다.
쉴만한 물가 카페는 광주순복음교회 루디아 여선교회(회장 유명숙 집사)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예배가 있을 날은 카페가 성도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며 ‘발품을 팔아 1층 10여 평의 공간을 성도들의 사랑방으로 꾸몄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복음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광주순복음교회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다.
1952년 설립된 광주오순절교회에 모태를 둔 이 교회는 이듬해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에 가입했다. 이어 지난 1976년 광주 중흥1동에 교회 건물을 건축했다가 늘어나는 성도들을 감당하기 위해 1997년 8월 현재의 광주 남구 옹정길 29(주월동)에서 10만 성전 입당예배를 드렸다. 이후 광주순복음교회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신앙을 계승해 지역복음화와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순복음교회 카페 쉴만한 물가 성도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입력 2014-06-25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