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대신 김신욱!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의 ‘베스트 11’이 흔들리는 조짐이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2차전 알제리전에서도 예상과는 달리 박주영을 원톱으로 하는 ‘배스트11’을 고집했다. 그만큼 ‘베스트1’에 신뢰감이 깊다는 뜻이다. 그러나 3차전을 앞두고는 변화가 감지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일 터.
현지 취재지자들에 의하면 한국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전 베이스켐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주전과 비주전을 나눠 비공개 훈련을 했는데, 평소와는 달랐다는 것이다. 보통 주전 멤버들은 오렌지색 조끼를 입고 비주전들은 회색 조끼를 착용하는데 이날은 수시로 교환해 입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외신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그동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주영의 원톱 자리에 김신욱을 기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골기퍼 정성룡 등 다른 멤버는 거의 그대로다.
지난 1,2차전 경기 113분 동안 단 하나의 슛팅도 못한 처참한 기록의 박주영 대신 알제리전 33분 뛰고도 ‘김거인(Kim The Enormous)’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주목받은 김신욱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바로 이 부분이다. 공격의 핵인 원톱이 살아나지 못하면 골 기회는 그만큼 멀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3차전 상대가 H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벨기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어쨌거나, 3차전 선수 구성은 지금까지의 ‘베스트11’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승리밖에는 답이 없는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은 26일 오후 5시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박주영 대신 김신욱?… 홍명보호 ‘베스트 11’ 흔들
입력 2014-06-25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