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측) 광주지산교회(담임목사 배호진)가 지역친화형 교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살예방 운동의 구심점인 ‘광주 생명의 전화(062-232-9192)’는 23일부터 24일까지 광주지산교회 교육문화관에서 청소년생명존중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이번 교육은 청소년 등에게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강사의 자세와 구체적 상담이론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소년자살예방전문상담사’들은 상담전화를 걸어오는 청소년 등을 상대로 상담활동에 나서게 된다. 힘든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이 자살할 생각이 들게 되면 언제든 가족과 친구, 선생님, 상담기관 등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적절한 안내를 하는 것이다. 연중 365일 운영되는 광주생명의 전화는 자살의 유혹에 시달리거나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 광주지산교회는 소외된 계층을 돌보며 예수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회 측은 광주동구기독교교단협의회와 함께 해마다 이웃사랑 바자회를 개최해 불우이웃들에게 연탄과 난방유를 나눠주고 있다. 교회 측은 또 청소년 자살예방 운동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수년전부터 교육문화관을 강사양성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고등부실로 사용하던 교회당 1층을 지역민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 ‘풀꽃동산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해 중·고생은 물론 지역민들이 찾아와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도서관에는 6000여권의 장서가 서가를 빼곡히 메우고 있으며 정보검색용 컴퓨터도 갖추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지산교회 지역친화형 교육 문화공간으로 각광
입력 2014-06-25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