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첫 선발 등판에서도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볼넷은 단 한 개뿐이었고 삼진은 여덟 개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홈에서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던 커쇼는 이날 1회말 두 번째 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커쇼는 4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살바도르 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1사 후 오마르 인판테와 데니 발렌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지만 저스틴 맥스웰을 느린 커브로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를 150㎞의 빠른 직구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커쇼는 8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그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회초 저스틴 터너의 3루타에 이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투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낸 뒤 침묵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안드레 이시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커쇼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다저스는 2대 0으로 승리했다. 커셔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커쇼, 노히트 노런 느낌 살아있네!…대기록 후 첫 등판서 8이닝 무실점
입력 2014-06-25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