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1명 남았다…16일 만에 단원고 여학생 가족품으로

입력 2014-06-24 16:36 수정 2014-06-24 16:40
국민일보DB

오랜 기다림 끝에 세월호에서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지난 8일 단원고 남학생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색에 난항을 겪다 16일 만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4일 오전 1시3분쯤 4층 중앙통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 실종자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DNA 분석 결과 단원고 2학년 2반 윤모양으로 확인됐다. 윤양 가족은 옷차림 등으로 미뤄 윤양으로 보고 있다.

윤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가 끝나면 헬기를 통해 경기도 안산 지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발생 69일 현재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인력 123명을 투입해 3층 로비와 선수 격실, 4층 중앙통로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 등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민간잠수지원단·해군·해경·해양수산부 등 관계자, 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색·구조장비·기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수색계획과 장마철 안전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