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친정팀 만나 흔들렸나…로열스전서 올 개인 최다 5실점

입력 2014-06-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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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31)가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5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10승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팀이 3대 5로 패하면서 4패(9승)째를 당했다.

그레인키는 2회말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사 2루에서 재럿 다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그레인키는 5회 로렌조 케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한 점을 실점했다. 그는 6회 2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 다이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두 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그레인키는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레인키가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해 7월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1년여 만이다.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까지 활약했다. 2009년에는 16승 8패 평균 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다저스는 8회초 핸리 라미레스의 2타점 좌월 2루타와 9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10연승 뒤 4연패에 빠졌던 캔자스시티는 다저스를 물리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