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두 골을 몰아 넣으며 골 결정력을 끌어 올렸다. 홈에서 정상 등극을 노리는 브라질로선 공격의 핵 네이마르의 득점포가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력을 발휘하며 우승 도전에 순풍을 타게 됐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 4대 1로 대파했다.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골득실 +5)은 크로아티아를 3대 1로 격파한 멕시코(골득실 +3)와 승점 7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16강에서 B조 2위 칠레와 맞대결하게 된다.
이날 브라질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득점 단독 1위(4골)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후방에서 한 번에 이어주는 패스에 이은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현란한 돌파로 초반부터 카메룬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가 중원 왼쪽에서 공을 빼앗아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중앙 수비수들 사이로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로 연결했다.
예리한 역습으로 여러 번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한 카메룬은 전반 26분 동점골로 반격에 나섰다.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알랑 니옹(그라나다)이 잡아 왼쪽으로 파고들어 페널티 지역 안까지 돌파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 했다. 이 크로스를 조엘 마티프(샬케)가 오른발을 정확히 갖다 대 골망을 흔들어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35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앞으로 연결한 볼을 잡은 네이마르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가운데로 파고들어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은 후반 4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헤딩골로 연결해 3대 1로 앞서 갔다.
후반 39분에는 오스카르(첼시)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의 골까지 터지면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네이마르 벌써 4골, 득점 단독 1위…브라질 우승 향해 순풍
입력 2014-06-24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