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는 3인조 여성그릅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같이 활동한 미셸 윌리엄스가 최근 발표한 가스펠곡 ‘세이 예스(Say yes)’에 보컬로 참여했다. '세이 예스'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앙관을 담은 노래다.
평소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노래로 승부를 봤던 비욘세는 이번 곡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드러낸 비욘세는 흰색 옷을 단아하게 입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또 다른 멤버인 켈리 롤랜드도 노래를 불렀다. 2005년 해체한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다시 모여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세이 예스’ 뮤직비디오는 동영상포털 유튜브에 지난 18일 올라와 현재 365만8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비욘세는 연예매체 E!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이 곡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비욘세는 독실한 감리교 집안에서 자랐다. 그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교회나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표현하면서도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모든 일을 제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룹명 ‘데스티니스(운명)’도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미 언론들은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뭉쳤다”고 평가했다. ‘세이 예스’가 수록된 가스펠 앨범 ‘저니 투 프리덤(Journey to Freedom)’은 윌리엄스가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해 올해 말 발매될 예정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